요즘 머리 속에 맴도는 생각들

블랙미러 시즌 7에 대한 감상

  • 가상현실, AI, 뇌과학, 디지털클론 등 기존 시리즈의 소재들을 주로 사용. 크게 신선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다.
  • 구독 경제와 유튜버 문제를 꼬집은 부분은 그나마 신선했다.
  • 신선한 관점을 던지기보다는 하나의 장르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.
  • 저예산으로 보이는데 연출적인 완성도는 높아보인다. 즉, 보는 재미는 보장된다.

어른은 자아의 크기가 아니라 갯수가 늘어가는 걸지도?

  • 이만큼 나이를 먹기 전에는 어른이란 거인처럼 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.
  • 하지만 지금의 나는 기대보다 크지도 단단하지도 않다.
  • 어쩌면 어른화는 커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개가 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. 사람마다 갯수가 다르고, 저마다의 크기도 다를 것.
  • 어떤 사람은 큰 자아를 두어개쯤 만들고, 어떤 사람은 조잡한 자아를 많이 만든다.
  • 이건 선택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주어지는 자아가 있다. 어떤 자아에 에너지를 투자할지는 선택 문제이다. 어떤 사람은 직업인으로서 대단하지만 아빠로서 별볼일 없다. 어떤 사람은 집에서 대단하지만 밖에서는 자신이 없다.
  • 인간은 입체적이다라는 생각. 그럼 우리 아이를 입체적으로 키우려면?
  • 유시민의 말이 떠오른다. 어른이 되고 싶다. 부끄러움은 좋은 것. 과거의 나보다 성장한 것.

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

  • 이런 주제를 고민하기에는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.
  • 하지만 내겐 키워내야할 아이들이 있고, 나 역시 아직은 살아갈 날이 많으니 이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.
  • 이동진 작가의 생각도 떠오른다. 좋아하는 감정은 변할 수 있으니 잘 하는 것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.